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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자 뒤까지 찍어버리는 슈퍼 광각 렌즈

C-4(The C-4 Precision Optics 4.9mm f/3.5 Hyper Fisheye)라는 이 렌즈는 270도라는 경이적인 화각을 갖추고 있으며 초광각 렌즈에 많은 화각 180도를 넘어선다. C-4는 렌즈렌탈(Lensrentals)을 만든 로저 치칼라(Roger Cicala)가 동료들과 카메라 장비 실험과 렌즈 광ㅇ학 한계를 극한까지 넓히기 위한 수단으로 제작한 것이다.

이 제품은 소니 풀사이즈 E마운트용으로 설계되어 있지만 무게는 5kg이며 크기까지 생각하면 카메라에 장착할 수는 없다. 카메라를 렌즈에 장착하는 쪽이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렌즈에 위치한 특별히 제작한 프레임에 탑재한다.

전체 장치도 무게를 제대로 버틸 수 있는 튼튼한 삼각대나 다른 기구에 실리게 된다. 큰 부품만 해도 5,000달러에 이르는 만큼 떨어뜨리거나 작은 흠집을 내는 위험조차 감수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

이 렌즈로 촬영한 사진은 모두 자신의 시야보다 넓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카메라가 뭔가 중요한 걸 촬영할 때 놓치지 않을까 불안한 이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물론 카메라 장비 하나가 3만 9,000달러에 이른다는 점을 감수해야 할지는 알 수 없다. 이 제품은 주문 제작이기 때문에 배송까지도 2개월이 걸린다. 또 주당 1,246달러에 대여할 수도 있다.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이나 360도 인터랙티브 동영상 제작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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