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에서 수천 대에 이르는 드론을 일제히 날려 밤하늘에 멋진 이미지를 투사하는 드론 에어쇼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중국 서안에선 성벽 거리에 맞춘 1,374대에 이르는 드론을 동시 조종하거나 인텔은 50주년을 맞아 2,066대를 일제히 비행하게 해 기네스 세계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다. 이렇게 드론 에어쇼는 드론 수를 늘려 1대당 1픽셀로 간주해 밤하늘을 장식해왔다.
그런데 헝가리에 위치한 콜모트 엔터테인먼트(CollMot Entertainment)는 이런 숫자로 승부하는 드론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해오던 중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콘서트 무대처럼 밤하늘에 레이저로 이미지를 그리지만 드론 10∼50대를 날려 2,000대보다 더 큰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레이저는 폭 50∼150m 범위에서 2D 뿐 아니라 3D 이미지도 만들어낸다. 공중 뿐 아니라 지상에서 조사하는 패턴도 있다고 한다. 기존 드론 에어쇼는 드론 편대 비행 움직임도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지만 1대가 1픽셀인 탓에 그 점을 연결하는 직선 외에 곡선이라는 건 없다. 그만큼 자유롭고 복잡한 이미지는 그릴 수 없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