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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제스처로 조작? 라이다 컨트롤러

글라모스(GLAMOS)는 무엇이든 제스처로 조작할 수 있게 도와주는 라이다(LIDER) 컨트롤러다.

이 제품은 가로 34mm, 세로 37mm에 불과한 작은 장치로 레이저 조사와 센서, 모터 움직임, 여기에 움직임 감지를 집계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 빛이 반사될 때까지 시간을 측정하는 ToF 센서, 적외선을 조사하는 VCSEL, 자기센서인 홀센서 등 부품으로 이뤄진 라이다를 내장했다. 이를 통해 고속 회전하는 거울이 항상 레이저를 감지한다. 레이저 차이를 계산해 1m 인내 그리고 180도 반경이라면 어떤 제스처가 발생했는지 인식한다.

라이다는 레이저 광을 조사해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 주위에 있는 물체 거리와 위치를 감지한다. 항공기나 최근에는 소형화해 자율주행 차량에 탑재하기도 한다. 글라모스는 특별한 설치 과정이나 앱이 필요 없이 유선이나 블루투스로 무선 연동한 태블릿, TV 등 터치스크린이 아닌 화면을 실제로 안 만진 채 가상 터치스크린으로 조종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노트북이나 데스크톱PC에 연결하면 제스처로 클릭과 슬라이드, 재생이나 일시 정지, 확대 같은 조작을 할 수도 있다. 가정에서 게임을 한다면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에 연결해 펀치나 킥 등 움직임을 감지하게 하고 평소에는 전화 응대나 브라우저 상하 이동, 동영상 재생, TV에선 화면을 조작하는 등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베이직과 프로 2가지 모델로 나뉜다. 베이직은 119달러, 프로는 139달러다. 글라모스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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