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리와 아마존 알렉사 같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AI는 사람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하거나 때론 농담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문일답 교환이 아니라 대화를 할 경우 사람이 AI에 배려하고 말을 해야 잘 대화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딥러닝을 이용해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는 AI를 구글에서 개발하고 다른 챗봇과 비교한 결과와 실제 대화 예제를 공개한다.
구글이 개발한 AI인 미나(Meena)는 신경망에 의해 문장을 생성하는 방법 중 하나(Evolved Transformer seq2seq)를 이용한 것이다. 입력한 대화는 수치로 인코딩되어 해당 수치는 13개 디코더에 의해 회화로 변환된다. 많은 디코더를 구현해 대화 품질을 올린 것이다. 학습에는 소셜미디어에서 수집한 대화가 기록된 341GB 텍스트 파일을 이용했다.
미나 개발에 맞춰 구글은 챗봇이 일반 대화를 하는 성능을 알기 위한 테스트 SSA(Sensibleness and Specificity Average)를 설계했다. 미나는 SSA에 의해 테스트됐다. SSA는 인간이 실제로 챗봇과 대화를 하고 이야기가 일리가 있는지 여부와 답변에 대한 제한 여부를 평가한다.
SSA를 이용해 사람과 미나, 클로버봇 등에 대해 실시한 결과 미나는 다른 챗봇보다 좋은 결과를 보이는 한편 사람의 결과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또 깃허브에는 실제 대화 내용 텍스트 파일을 공개했다. 구글은 이번 AI 개발에 있어서 이야기 합리성과 답변의 한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지만 앞으로는 개성과 사실을 중시할 계획이다. 또 AI는 인간의 말에서 여성 차별과 인종 차별 등을 익히는 연구를 하고 챗봇의 안전성과 편견 유무에 대한 연구를 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