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IDC가 2019년 4분기 PC 출하량에 대한 조사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4분기 PC 출하량은 7,180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를 기록했다.
IDC 조사에 따르면 2019년 4분기 PC 출하량은 단일 분기 PC 출하량으론 2015년 4분기 이후 4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또 2019년은 전년 대비 PC 출하량이 2.7% 증가하고 연간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건 2011년 1.7% 증가 이후 처음이다.
2019년 3분기 전년 대비 PC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어 1년 내내 PC 수요가 아직도 남아 있는 게 현저하게 나타난 해다. IDC 측은 PC 시장은 앞으로도 문제가 있지만 2019년 새로운 폼팩터와 모바일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PC 수요도 여전히 남아 있는 걸 명확하게 보여준 1년이라고 밝히고 있다.
2019년 4분기 PC 출하량 상위 5개사와 이들 기업의 출하량 등을 보면 가장 많은 PC를 출하한 건 레노버로 1,783만 2,000대, 시장 점유율 24.8%를 나타냈다. HP는 1,717만대 23.9%를 나타냈고 델은 1,246만 3,000대, 17.4% 순으로 이들 상위 3곳의 전 세계 PC 출하량은 66%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상위 3개사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출하량을 늘렸다.
반면 4위인 애플의 출하대수는 472만 1,000대로 시장점유율은 6.6%다. 전년대비 출하량은 5.3% 감소해 상위 3개사와 명암이 엇갈렸다. IDC는 애플의 맥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에 대해 아이패드나 아이폰 등 분야에서 애플의 지속적인 상승세는 맥 출하량이 감소한 걸 상괘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PC 시장 전체로 보면 2019년 4분기 PC 출하량은 7,17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 PC 출하량은 2억 6,669만대로 전년 대비 2.7% 증가를 나타냈다. 또 2019년 PC 수요는 2020년 1월 윈도7 지원 종료에 따라 많은 기업이 윈도10 탑재 PC로 전환하는 것도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IDC와 마찬가지로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역시 PC 출하량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9년 4분기 PC 출하량은 7,06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히고 있다.
가트너 역시 2019년 4분기 PC 출하량 증가는 2020년 1월 윈도7 지원 종료가 큰 원인이 됐다고 밝히고 있다. 중국과 유라시아, 신흥 아태 지역에 위치한 수많은 기업은 여전히 PC 운영체제로 윈도10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2020년 1월 윈도7 지원 종료 이후에도 PC 출하량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가트너는 2019년 중순부터 지금까지 인텔 CPU 부족이 있었다며 PC 출하량 상위 3개사인 레노버와 HP, 델의 PC 출하 대수에 큰 영향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인텔 CPU 부족이 없었다면 더 많은 PC를 출하할 수 있었다고 지적한 것.
Worldwide PC Vendor Unit Shipment Estimates for 4Q19
Company | 4Q19 Shipments | 4Q19 Market Share (%) | 4Q18 Shipments | 4Q18 Market Share (%) | 4Q19-4Q18 Growth (%) |
Lenovo | 17,498 | 24.8 | 16,418 | 23.8 | 6.6 |
HP Inc. | 16,129 | 22.8 | 15,301 | 22.2 | 5.4 |
Dell | 12,114 | 17.2 | 10,805 | 15.7 | 12.1 |
Apple | 5,262 | 7.5 | 5,425 | 7.9 | -3.0 |
ASUS | 4,062 | 5.8 | 4,100 | 5.9 | -0.9 |
Acer Group | 3,994 | 5.7 | 3,861 | 5.6 | 3.5 |
Others | 11,553 | 16.4 | 13,104 | 19.0 | -11.8 |
Total | 70,612 | 100.0 | 69,014 | 100.0 | 2.3 |
또 가트너가 밝힌 PC 출하량 데이터에는 IDC 지표에 있던 기업 외에 에이수스가 추가되어 있다. 가장 많은 PC를 출하g란 곳은 레노버로 1,749만 8,000대, 시장 점유율은 24.8%다. 이어 HP는 1,612만 9,000대, 22.8%이며 델은 1,211만 4,000대, 17.2%다. 상위 3곳이 전체 중 65%를 차지하고 있다. 가트너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4분기 애플의 맥 출하 대수는 526만 2,000대로 시장 점유율은 7.5%이며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2019년 PC 전체 출하량은 2억 6,123만 7,000대로 전년 대비 0.6% 증가를 기록했다. 가트너는 앞으로 5년간 소비자 PC 시장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제품 혁신은 PC 시장 전체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앞으로 PC 시장 성장은 소비자 관심을 끄는 혁신을 필요로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IDC는 이곳, 가트너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