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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 도입한 워너브라더스

워너브라더스 영화 제작 부문이 3년 전부터 영상 제작 관리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시네리틱(Cinelytic)이 개발해온 AI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AI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해서 2019년 조커 같은 메가 히트작을 쏟아낼 수 있는 건 물론 아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프로젝트 관리자가 반복적인 세세한 작업을 할 시간을 줄여주고 분야별 예산 사용, 배급과 마케팅 전략, 출시시기 결정 등을 지원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예를 들어 영화제 등에서 작품 입찰 경쟁이 벌어지고 몇 시간 동안 거액의 예산을 투입할 필요성이 생길 때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또 AI 분석은 흥행을 하기 어려웠던 작품에 대한 의사 결정 실수를 방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할리우드는 실리콘밸리와 달리 사람의 직감으로 움직이는 곳인 만큼 기술 도입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 또 창조적 작업은 인간의 경험과 직관이 필요한 것이어서 최종 결정 권한은 물론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여전히 인간의 손에 달려 있다. 하지만 시네리틱은 수치를 계산하고 거대한 데이터세트를 분석하고 사람은 찾을 수 없는 패턴을 뽑아준다.

영화 작품은 프로젝트 관리 뿐 아니라 각본 수와 캐스팅, 적절한 예산, 감독의 수완까지 균형이 잡혀야 좋고 나쁨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루한 작업 부분은 AI가 지원해준다면 인력을 더 창의적인 분야에 할당해 좋은 작품이 될 가능성을 높여줄지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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