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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음악 시장 80%, 스트리밍이 차지했다

미국 음반산업협회 RIAA가 미국 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매출이 2019년 전체 중 80%에 달해 2010년 7%에서 10년간 음악 시장 점유율을 역전시켰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2010년은 아이폰4가 출시된 해다. RIAA 통계에 따르면 당시는 물리적 미디어에 의한 음악 판매가 미국 시장 전체 중 52%를 차지했고 다운로드 판매 38%, 음악 스트리밍은 7%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9년에는 스트리밍 성장이 다른 음악을 압도하면서 물리적 미디어와 다운로드 판매 비율은 모두 9%대로 줄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2011년과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한 스포티파이와 애플 뮤직이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다. 타이달과 판도라, 유튜브 뮤직, 아마존 프라임 뮤직 등이 그 뒤를 쫓고 있다. 미국인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0년 35%에서 2019년에는 85%로 증가했고 PC에서 CD 같은 음악을 변환해 통합하는 방법보다 훨씬 쓰기 쉬운 게 음악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스트리밍 보급이 확대된 반면 CD 판매는 크게 하락했다. 그렇다고 해서 판매형 음악 매개체가 아예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CD 이전 주류였던 아날로그 레코드 매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매출은 2009년 5,000만 달러에서 2018년에는 4억 5,000만 달러까지 늘었다. 이는 사람들이 음악 미디어를 단순 음악 재생 뿐 아니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가치를 보고 모으는 비율이 있다는 걸 말해주고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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