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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도 안드로이드 오토 품었다

BMW가 12월 11일(현지시간) 2020년 7월부터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를 자사 차량에 탑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BMW 차량에선 애플 카플레이(CarPlay)와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BMW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오토의 첫 데모는 CES 2020 기간 중 열릴 예정. 이후 BMW OS 7.0을 탑재한 차량으로 20개국 운전자에 대한 업데이트로 제공된다. 안드로이드 오토를 무선 연결 지원한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BMW는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에 관심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BMW 임원은 차량 인터페이스를 완전히 장악하기 위해 자사의 순정 앱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한 것.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 오토 채택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오토를 이용하면 구글 어시스턴트로 길 찾기가 쉬워지고 지인과 연락을 유지하거나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다. BMW는 많은 고객이 BMW 고유 기능과 서비스 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오토를 차량 내에서 쓸 수 있게 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지적했다. 운전을 산만하지 않게 하면서 안전하게 익숙한 안드로이드 기능을 쓸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BMW는 알렉사와 코타나, 독자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AI 스택으로 구축한 BMW 어시스턴트(BMW Assistant) 지원을 해오다 마침내 구글 어시스턴트도 지원하게 된 것이다. BMW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디지털 비서 기능은 모두 지원하겠다고 표명하고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려면 적어도 지금은 안드로이드 오토를 이용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BMW는 안드로이드 오토를 BMW 인포 디스플레이와 방향 표시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자동차 디지털 조종석에 통합된다. 구글 측은 BMW와 협력해 내년에는 전 세계 BMW 고객에게 안드로이드 오토를 제공할 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BMW 차량에 대한 원활한 지원을 통해 사용자는 애용하던 앱이나 서비스 액세스를 안전하게 유치한 채 차에서 운전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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