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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ISRO, 달착륙선 착륙 실패 공식 인정

인도우주연구기구 ISRO의 달 착륙선 비크람(Vikram)은 지난 9월 달에 착륙을 시도한 직후 통신이 두절된 바 있다. 궤도선과 분리한 지 한 달이 지나 주회 탐사선인 찬드라얀 2호 카메라가 비크람을 발견했고 ISRO는 통신 복구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ISRO는 비크람이 착륙 당시 충격으로 파괴됐다고 확인했다. 착륙 당시 제동 장치가 어떤 원인으로 고장나면서 착륙 지점에서 500m 거리에서 충돌했다는 것. 상륙 초반 비크람은 속도를 1,863m/sec에서 146m/sec까지 감속했다. 하지만 감속 로켓이 오작동하면서 다음 단계 감속이 불완전해졌고 제어 프로그램이 연착류 단계를 시작하는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 탓에 충분한 감속을 못한 채 달 표면에 충돌해 설계 강도 이상 충격을 받게 됐다.

ISRO는 비크람 위치를 확인해 통신 재개를 시도했고 10월부터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협력도 얻어 다시 통신 복구 작업을 실시했다. 하지만 달에선 아무런 답도 없었다. 모디 인도 총리는 통신 두절 후 실질적으로 착륙이 잘못됐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과학적 실패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는 인도 정부가 승인한 것으로 인도 정부 차원에서 달 착륙 실패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만일 비크람이 달에 제대로 착륙했다면 인도는 달 착륙에 성공한 4번째 국가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ISRO의 달 착륙 실패는 아직도 인류에게 달 착륙이 어려운 작업이라는 사실을 되새겨준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착륙선은 잃었지만 ISRO는 달 궤도를 도는 찬드라얀 2호 내부에 있는 센서 8개를 이용해 달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 수집을 실시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lswcap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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