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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안경 등…아마존이 쏟아낸 알렉사 패밀리

아마존이 발표한 에코 프레임(Echo Frames)은 스마트 글라스다. 이 제품은 청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안경이지만 시각적인 쪽은 아닌 것. 청각 확장을 통한 스마트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초기 스마트 글라스가 겪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아직까지 시각적 확장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은 소비자에게 청각 확장을 권하는 것.

이 제품은 이런 점에선 안경 모양을 한 이어폰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안경과 이어폰을 합친 하이브리드 상품인 것.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알렉사 음성 비서 기능을 연동해준다. 안경 동글 부분에 스피커와 마이크를 내장해 음악이나 통화를 안경으로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에코 프레임에는 좌우에 각각 2개씩 모두 스피커 4개가 있다. 이를 통해 주위 소리에 방해받지 않으면서 사용자가 직접 소리를 전달하는 아마존 오픈 이어(Amazon Open-Ear) 기술을 지원한다. 에코 프레임은 알렉사 지원을 통해 볼륨이나 재생, 정지 그리고 알렉사 마이크를 켜거나 끌 수 있고 동글 부분 버튼을 조작할 수 있다.

배터리는 하루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음악 재생 시간이나 볼륨 크기 등에 따라 상당히 달라질 수는 있다. 예를 들어 음악 연속 재생을 볼륨 60% 기준으로 하면 3시간 이용할 수 있다. 또 블루투스 5.0을 지원하고 안드로이드 8.0 이상 운영체제에서 이용할 수 있다. iOS는 지원하지 않는다. 당연히 시리는 아직 쓸 수 없지만 구글 어시스턴트는 이용할 수 있다. 에코 프레임의 무게는 31g이며 재질은 TR-90과 탄소섬유, 티타늄이다. 가격은 사전 판매 기준 179.99달러, 정식 판매 가격은 249.99달러다.

아마존은 이 제품 외에도 지난 9월 26일 시애틀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Amazon Devices Event-September 2019) 기간 중 신제품을 쏟아냈다.

먼저 에코닷(Echo Dot)은 LED 스크린을 더했고 시간 뿐 아니라 온도 표시도 해준다. 당연히 알렉사를 지원한다. 가격은 60달러.

에코(Echo)는 에코 플러스와 같은 외형을 취하고 있지만 네오디뮴 드라이버 3인치 우퍼를 통해 전체 소리를 높였고 베이스가 좋아졌다고 한다. 알렉사 게스트 커넥트(Alexa Guest Connect)를 지원해 자신의 집 에코가 아니어도 원격 액세스해 자신의 재생목록을 연결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에코를 보유한 친구 집에 가서 자신의 재생목록을 연결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가격은 100달러다.

에코 스튜디오(Echo Studio)는 아마존이 아마존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스피커라고 밝힌 제품이다. 돌비 아트모스를 지원하며 4K 파이어TV와 연결할 수 있다. 미드레인지 스피커 3개와 5.25인치 베이스 드라이버를 갖췄고 콘센트에 연결하기만 하면 거실 내 환경을 읽어 3D 사운드를 제공한다. 가격은 200달러다.

아마존 플렉스(Amazon Flex)는 콘센트에 그대로 꽂아서 이용하는 스피커다. 어떤 의미에선 벽걸이 스피커와 비슷하다. 음악을 듣는 것보다는 알렉사와의 소통이 주요 임무라고 할 수 있다. USB 단자를 갖춰 다른 단말을 충전할 수도 있으며 곧 야간 조명이나 모션 센서 등 액세서리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가격은 25달러다.

에코쇼(Echo Show)는 8인치 HD 스크린을 갖춘 모델을 선보였다. 어린이를 위한 기능인 프리타임(FreeTime), 어린이를 위한 동영상, 보호자 허가와 연락처, 영상 통화 기능 등을 지원한다. 가격은 130달러부터다.

에코 글로우(Echo Glow)는 조명은 강약은 물론 색상을 바꾸거나 설정을 할 수 있으며 취침 타이머도 갖췄다. 가격은 30달러다.

링 스틱업캠(Ring Stick Up Cam)은 실내외에서 쓸 수 있는 카메라로 1080p HD를 지원하며 모션 감지와 야간 촬영 기능을 지원하며 전원 콘센트와 배터리, 태양광 등 연결을 지원한다. 가격은 100달러다.

링 인도어캠(Ring Indoor Cam) 역시 카메라로 집안에서 저예산으로 집안 보안을 강화할 수 있게 해주는 아이템이다. 가격은 60달러다. 또 아마존 스마트 오븐(Amazon Smart Oven) 역시 알렉사를 지원하는 주방 가전. 가격은 250달러다.

에코 루프(Echo Loop)는 반지다. 미니 사이즈 마이크 2개와 버튼을 갖췄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이용할 수 있는 알렉사 반지인 것. 알렉사를 이용할 때에는 반지가 진동으로 알려주며 전화가 와도 진동 알림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100달러다.

에코 버즈(Echo Buds)는 알렉사를 지원하는 무선 이어폰이다. 5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으며 케이스와 함께라면 20시간 쓸 수 있다. 알렉사 뿐 아니라 시리나 구글 어시스턴트도 지원한다. 애플 아이팟보다 저렴하고 삼성전자 갤럭시 버드와 같은 가격이다. 130달러.

아마존 에로(Amazon Eero)는 듀얼밴드 트루메시(TrueMesh) 기술을 지원하며 구독 서비스인 에로 시큐어(Eero Secure)도 추가할 수 있다. 가격은 100달러다.

링 페치(Ring Fetch)는 애완동물용 목걸이에 붙이는 것으로 개가 지정 범위에서 벗어나는지 여부를 추적할 수 있는 태그다. 내년 출시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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