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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송 손 떼는 아마존

아마존은 세계에서 가장 큰 온라인 쇼핑몰이라는 지위에 만족하지 않고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아마존은 미국과 영국에서 아마존 레스토랑(Amazon Restaurants)이라는 서비스 그러니까 아마존판 우버이츠(Uber Eats)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마존이 6월 24일자로 음식 배달 서비스인 아마존 레스토랑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경쟁 음식 배달 서비스인 우버이츠나 딜리버루(Deliveroo) 등에 밀려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미 런던에서 실시하던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멈췄다. 아마존 레스토랑을 시작한 건 지난 2015년이다. 처음에는 시애틀에서 시범 서비스를 했지만 미국 내 20개 도시로 넓혔고 런던에서도 시작했다.

물론 서비스 운영 종료는 해당 부서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의미. 하지만 아마존 측은 서비스 종료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던 일부 직원은 이미 아마존 내 다른 부서에서 새로운 업무를 맡았고 다른 직원은 사내 불문하고 개인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또 아마존 레스토랑 운영 종료에 따라 직장까지 도시락을 배달해주는 음식 배달 서비스인 데일리 디시(Daily Dish)도 6월 14일 운영을 종료한다.

물론 이렇게만 보면 아마존이 푸드 업계에서 아예 철수할 것 같은 분위기지만 일부 지역에선 홀푸드(Whole Foods)를 통해 식료품 배달 서비스는 계속 진행 중이다. 식료품 배달은 단발 이용이 많은 음식 배달과 달리 주기적인 생활 배송이어서 계속 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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