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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km로 달리는 쾌속 e스쿠터

부스티드 Rev(Boosted Rev)는 전기 스케이트보드와 e스쿠터 등을 제조하는 기업인 부스티드가 선보인 킥보드형 스쿠터다. 핸들과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리어 펜더, 여기에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했고 최고 속도는 38.6km/h에 달한다.

부스티드는 경쟁사가 만드는 스쿠터보다 더 고급 브레이크를 채택했다. 스케이트보드형인 부스티드 보드(Boosted Board)를 조종하는 리모컨처럼 이 제품은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 뿐 아니라 스로틀을 반대로 돌릴 때 전기 디스크 브레이크 효과를 사용할 수 있다. 또 기계식 브레이크는 자전거처럼 레버로도 작동시킬 수 있다. 그 밖에 LED 디스플에이를 곁들여 속도와 배터리 잔량을 알려준다. 경쟁사로 공유 기업인 버드(Bird)가 발표한 스쿠터형 모델인 버드원(BirdOne)의 경우 전륜 모터 브레이크와 후륜 드럼 브레이크를 장착했다.

물론 잘 멈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다수는 이 제품의 빠른 속도를 탐낼 가능성이 높다. 부스티드 Rev는 경사율 25% 언덕길도 오를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 한 번 충전하면 35km까지 연속 주행할 수 있다. 물론 무게는 버드가 17.5kg인 데 비해 부스티드 Rev는 20.8kg으로 다소 무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은 이동수단으로는 고려해 볼만한 가치가 있을 수 있다.

전동 스쿠터의 경우 자전거와 같은 핸들에 기계식 브레이크를 쓰기 때문에 전혀 새로운 승차 경험을 줄 수 있지만 안전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지난 2017년 미국에선 전동 스쿠터로 1,500명 이상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부스티드 Rev는 여름 출시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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