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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럴링크, BMI 뇌에 이식한 환자가 즐긴 게임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브레인-머신 인터페이스(BMI) 개발 기업인 뉴럴링크(Neuralink)에서 인류 첫 BMI 이식 수술을 받은 사지마비 환자 놀란드 아르보(Noland Arbaugh)가 머리로 생각하는 것만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엑스에서 라이브 스트리밍했다.

지난 1월 뉴럴링크는 BMI 이식 수술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수술을 받은 건 다이빙 사고로 사지마비가 된 아르보로 그의 머리에 이식된 BMI는 텔레파시(Telepathy)라고 명명됐다. 참고로 아르보는 이미 텔레파시를 사용해 문명 VI와 마리오카트, 온라인 체스 등 게임을 플레이해왔다.

아르보는 11월 22일 14시부터 엑스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며 72시간 연속으로 텔레파시를 이용하는 시도에 도전했다. 테스트는 아르보의 머리에 이식된 N1 임플란트를 장시간 사용할 때 내구성과 성능을 실증하는 것이다. 테스트 이전 단계에서는 그가 뉴럴링크 엔지니어와 공동으로 하루 최대 8시간 연구 세션을 진행했다고 하며 그보다 더 긴 시간 동안 기기가 견딜 수 있는지 조사하는 게 목적이라고 한다.

그는 과거 24시간, 48시간, 72시간 연속으로 깨어 있었던 적이 자주 있다고 말했지만 건강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고 느끼면 즉시 중단하고 쉴 예정이라며 자신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걸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 72시간 연속 방송 테스트 일환으로 그는 엑스에서 11시간 31분 56초 게임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방송에서 6시간 동안 더배틀오브폴리토피아(The Battle of Polytopia)를 플레이한 뒤 체스닷컴에서 온라인 체스 대국을 하거나 구글 스트리트뷰 이미지로 어느 땅인지 추측하는 지오게서(GeoGuessr)를 플레이했다.

머스크도 그의 게임 방송에 반응하며 자신의 엑스 계정에서 놀란드가 뉴럴링크 텔레파시 기기를 사용해 생각만으로 폴리토피아를 플레이하고 있다고 포스팅했다.

한편 그가 플레이했던 더배틀오브폴리토피아는 머스크의 전기자동차 제조사인 테슬라 차량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었지만 해당 기능이 운전 중에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으로 논란이 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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