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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영화처럼…물 위를 떠다니는 전동 보트

보트나 요트 같은 해양 스포츠에 사용하는 탈것이라고 하면 보통 날렵한 선체와 둥근 몸체를 가진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 하지만 하이드로포일 그러니까 수중 날개를 장착한 선박은 물 위로 몸체를 띄울 수 있어 디자인에 더 자유로움을 가질 수 있다.

하이드로포일은 추진력을 통해 물 위로 떠오르며 물 저항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포일원(foilone)이 개발한 페가수스(PEGASUS)는 수중 날개 덕분에 물 위에서 고속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 보트 바디는 카본 파이버로 만들어져 가볍고 튼튼하다. 50~70년대 F1 레이싱카와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을 구현해 우아하고 아름답다. 배터리가 없는 상태에서 무게는 128kg, 배터리를 장착하면 200kg로 여전히 가벼운 편이다.

조종법은 자전거를 타는 것만큼 쉬워서 직관적으로 다룰 수 있다고 한다. 최고 속도는 55.6km/h이며 일반적인 속도는 33.3~41km/h다. 전동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소음이 적고 환경친화적이다.

배터리와 충전기를 제외한 가격은 13만 9,900유로로 고가지만 기술력과 디자인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납득이 갈 수도 있다. 참고로 배터리 가격은 8,838유로, 충전기는 1,764유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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