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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광고 서비스 출시했다

페이팔(PayPal)은 이전부터 광고 사업 진출을 준비해 왔으며 아마존과 우버 광고 부문에서 책임자를 맡았던 마크 그리저(Mark Grieser)를 시니어 부사장 겸 페이팔 애드(PayPal Ads) 담당 제너럴 매니저로 지난 5월 28일 영입했다. 이어 10월 뉴욕에서 개최된 광고 이벤트 (Advertising Week New York 2024) 기간 중 페이팔 애드 공식 출시를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리저 부사장은 페이팔이 보유한 거래 데이터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다며 소매업체가 가진 데이터보다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고 한다. 월마트나 베스트바이 같은 소매업체도 광고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데이터를 보유한 페이팔의 광고 사업 진출은 시간문제였다고 할 수 있다.

지난 5월 페이팔에 합류한 그리저 부사장은 과거 우버 광고 사업을 담당하는 우버 애드버타이징(Uber Advertising) 부사장 겸 제너럴 매니저를 역임하며 전 세계적으로 50만 이상 광고주와 거래를 하고 10억 달러 규모 사업을 확립했다.

그리저 부사장을 영입하면서 직속 상사인 소비자 그룹 및 글로벌 마케팅 & 커뮤니케이션 담당 수석 부사장 겸 제너럴 매니저 디에고 스코티(Diego Scotti)는 거래와 광고는 깊이 연결되어 있다며 페이팔에서 구축하는 광고 플랫폼은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이 반드시 이용하는 마케팅 채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그리저가 팀에 합류해 이 중요한 업무를 이끌어 주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그리저 부사장은 페이팔 애드 향후 계획에 대해 우선 자사 보유 디스플레이 광고 지면을 판매하고 2025년에는 동영상 광고 판매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2025년 내에 소매업체 자체 사이트에서도 광고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한다. 페이팔 기술을 이용해 수백만 개 가맹점이 결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페이팔 애드를 이용하면 가맹점 전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광고를 내보낼 수 있다.

한편 그리저 부사장은 소매업체 광고 네트워크 대부분이 단독으로 생존할 만한 도달률과 노출 횟수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향후 광고 네트워크 통합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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