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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번개 발생 지역을 실시간으로…

우르르 쾅쾅하는 소리와 함께 눈부신 빛을 발하는 번개는 대기 중이나 대기와 지면 사이에 전위차가 있을 때 발생하는 격렬한 방전 현상으로 많은 이들이 두려워하는 한편 아름다움에 매료되는 이들도 있다. 평범하게 살다 보면 번개와 마주칠 빈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지구 전체로 보면 항상 어딘가에서 번개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지구 어디에서 번개가 발생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세계 지도가 바로 라이트닝앤썬더스톰(Lightning & Thunderstorms)이다.

라이트닝앤썬더스톰을 운영하는 곳(Blitzortung.org)은 자원봉사자가 설치한 전용 스테이션을 이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번개가 어디에서 발생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매핑하는 프로젝트다. 라이트닝앤썬더스톰은 이 스테이션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구상 어디에서 번개가 발생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라이트닝앤썬더스톰을 열면 세계 지도가 표시된다. 지도를 보면 번개가 발생한 지점이 빨간 원으로 실시간 표시되어 있다. 원에서 뻗어 나온 녹색 선의 끝에는 번개를 관측하는 스테이션이 있다. 스테이션은 번개 방전에 따른 신호를 관측하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원거리 번개도 관측할 수 있다.

번개를 관측할 수 있는지 여부는 스테이션 위치에도 좌우된다. 왼쪽 끝에 있는 항목을 클릭하면 일부 지역을 확대한 지도를 볼 수 있다. 또 지역에서 특정 국가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선택할 수 있는 국가는 스테이션이 많은 국가로 제한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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