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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테무‧쉬인 유사 저가 스토어 준비중?

아마존이 테무(Temu), 쉬인(SHEIN)과 경쟁할 저가 스토어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저가 스토어에서는 아마존 창고를 거치지 않고 중국 판매업체에서 사용자에게 제품을 직접 배송하는 방식이 채택될 것이라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중국 판매업체를 초대해 저가 스토어에 대한 설명회를 실시했다고 한다. 입수한 슬라이드 자료에는 덤벨이나 스마트폰 케이스 등 20달러 이하 제품이 나열된 스토어 화면이 제시됐다.

중국의 판매업체가 미국 아마존 사용자에게 제품을 판매할 때는 일정량 제품을 미국 아마존 창고로 발송하는 절차가 필요했다. 반면 저가 스토어에서는 제품을 중국에서 사용자에게 직접 발송하는 방식이 채택된다. 이로 인해 판매업체는 배송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소량 제품으로 테스트를 실시할 수 있는 등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아마존은 배송에 걸리는 일수 목표를 9~11일로 정했다.

또 자료에는 2024년 가을 상품 등록을 접수 시작 예정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한다. 다만 저가 스토어 출시 예정 시기는 불명확하다.

한편 미국 내 4월 테무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4,700만 명, 쉬인은 2,900만 명으로, 합산하면 아마존 6,600만 명을 넘어선다. 아마존은 중국 이커머스 기업 약진에 초조함을 느끼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저가 스토어 설립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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