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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카처럼 달리는 ‘테슬라표 SUV’

테슬라가 지난 3월 15일(현지시간) 소형 크로스오버 타입 전기 자동차 모델Y(Model Y)를 발표했다. 2020년 가을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3만 9,000달러(한화 4,400만 원대)다.

모델Y의 디자인은 테슬라의 기존 모델 이미지를 답습하고 있다. 물론 차량 높이만 높인 건 아니다. 좌석은 7개이며 연속주행거리는 480km로 넉넉하다. 전기자동차 특유의 가속력도 그대로 갖추고 있어 제로백은 3.5초다. 테슬라 CEO인 엘론 머스크는 모델Y가 기능적으론 SUV지만 스포츠카처럼 운전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모델Y는 표준과 장거리 듀얼 모터, AWD 등 4가지 버전으로 나뉜다. 가장 저렴한 표준은 앞서 밝혔듯 3만 9,000달러다. 다만 출시일은 다른 모델이 2020년인 데 비해 표준은 2021년으로 다소 늦다. 테슬라 입장에선 조금이라도 비싼 버전을 먼저 선보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연속주행거리가 가장 긴 장거리 버전은 480km 주행을 할 수 있으며 가격은 4만 7,000달러다. 듀얼 모터 AWD와 성능 개선 버전은 모두 연속주행거리는 450km이며 최고 속도는 AWD가 217km/h인 데 비해 성능 개선 버전은 240km/h다. 가격은 AWD 5만 1,000달러, 성능 개선 버전은 6만 달러다.

모델Y는 모델3과 상당 부분 플랫폼을 공유하며 생산 비용은 기존 테슬라 차량보다 낮다고 한다. 미국 내에서 SUV 인기가 늘어나고 있어 테슬라에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엘론 머스크는 지난 1월 투자자 콘퍼런스콜에서 모델Y 수요가 모델3을 상회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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