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개발‧유지 관리하는 웹브라우저 오픈소스 프로젝트 크로뮴(Chromium)을 사용하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나 오페라 등 다양한 웹브라우저를 만들 수 있다. 엔지니어 알렉산더 프릭은 크로뮴을 기반으로 구글 웹브라우저 크롬보다 빠른 웹브라우저 토륨(Thorium)을 개발하고 있다.
웹브라우저 토륨은 원소 번호 90번인 토륨(Thorium)에서 이름을 따왔다. 토륨 개발에 대해 개발자는 크로뮴은 훌륭한 프로젝트이며 이미 크로뮴을 사용하는 이들이 더 만족할 수 있는 크롬 포크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토륨은 AVX 명령어와 AES 확장 명령어를 활성화해 컴파일해 AVX 명령어와 AES 확장 명령어를 지원하는 CPU에서 성능 향상을 실현한다. 또 CFlag, LDFlags, import_instr_limit 같은 값이 기본값에서 바뀌며 모든 디버그 구조가 바이너리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토륨은 기본 크로뮴에 비해 8~38% 성능 향상이 기대된다. 스피드미터(Speedometer)를 사용한 비교에서 기본 크로뮴 점수는 71.9점이었다. 반면 토륨 점수는 106점으로 기본 크로뮴보다 38% 성능이 향상됐다. 또 옥테인(Octane) 벤치마크 비교에서 크로뮴 점수는 28,394점이었다. 동일 조건에서 토륨 점수는 31,108점으로 9% 향상됐다. 젯스트림(JetStream) 2 비교에서도 기본 크로뮴은 95.869점을 기록했다. 토륨은 104.823점을 기록해 8.9% 향상됐다.
더불어 개발자는 M3 탑재 맥북 프로에서 스피드미터 2.1로 토륨 성능을 측정했는데 609점을 기록하며 600점을 넘긴 웹브라우저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성능 향상을 위해 토륨에선 MPEG-DASH 지원, 동영상 압축 규격 H.265 지원, 검색 엔진과 관계없이 항상 로컬에서 새 탭 열기, 구글 API 키 경고 비활성화 등이 이뤄진다. 깃허브에는 토륨 소스 코드가 공개되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