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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모든 조작을 녹화‧문자화해주는 앱

PC를 사용하다 보면 과거 조작 내용이나 브라우저에서 열람했던 정보를 기억하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럴 때 도움이 될 것 같은 PC 조작 기록 앱인 윈드리코더(Windrecorder)가 오픈소스로 개발되고 있다.

윈도에는 기본적으로 파일 검색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며 텍스트 파일이나 문서 파일 같은 내용까지 검색할 수 있는 앱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런 앱으로는 웹브라우저에서 열람한 페이지 내용, 재생한 동영상에 포함된 자막 같은 걸 검색할 수 없다.

윈드리코더는 PC에서의 모든 조작을 녹화하고 녹화 데이터에 포함된 모든 텍스트를 문자화해 데이터베이스화하는 방식 PC 조작 기록 앱으로 기존 검색 앱으론 불가능했던 검색 조작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웹페이지 내용 중 몇 단어만 기억하고 있지만 페이지 제목을 잊어버린 경우나 동영상 자막 일부만 기억하고 있지만 원본 동영상을 잊어버린 상황에서 목적한 웹페이지나 동영상을 찾을 수 있다. 참고로 윈드리코더는 맥OS용 앱인 리와인드(Rewind)와 유사한 기능을 갖고 있으며 기억을 모두 녹화·재생할 수 있다는 설정 드라마에서 착안해 개발됐다고 한다.

윈드리코더는 화면 녹화, 문자화, 데이터베이스화 같은 처리는 모두 로컬에서 실행되며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되는 일은 없다. 녹화 데이터 파일 크기는 1시간당 2,100MB로 화면 표시 내용이나 변경 빈도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1개월치 녹화 데이터는 10∼20GB이며 문자화 데이터를 포함한 데이터베이스 크기는 1개월당 160MB다. 또 문자화 시스템으로 ‘Windows.Media.Ocr.Cli’를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문자화 시스템을 바꿔 문자화 정확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윈드리코더는 오픈소스로 개발되고 있으며 GPL v2.0 라이선스를 채택하고 있다. 윈드리코더 소스코드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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