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실적 발표한 구글‧마이크로소프트, 결과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024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619억 달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76억 달러,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19억 달러(약 3조 4,000억 원)였다.

부문별 매출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을 보면 오피스 제품과 클라우드 서비스(Office Commercial products and cloud services)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반면 오피스365는 15% 증가, SaaS 기반 영업지원시스템인 다이내믹365 부문은 23% 증가하며 소프트웨어 관련 분야는 전년에 이어 성장세를 보였다. 또 AI와 관련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 애저 등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는 31% 증가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및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전반 AI 도입으로 큰 성장을 나타냈다.

에이미 후드 마이크로소프트 CFO는 이번 분기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가 보인 큰 폭 매출 증가는 당사 영업팀과 파트너와의 강한 협력 덕분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2023년 10월 대형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에선 엑스박스 콘텐츠와 서비스(Xbox content and services)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을 보였다. 하지만 엑스박스 하드웨어는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하며 전체 게임 부문 수익 증가율은 51%에 그쳤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자사는 액티비전블리자드 게임을 새로운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실제로 4월 초에는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매출 상위 25개 중 액티비전블리자드 게임이 7개나 순위권에 올랐는데 이는 다른 어떤 퍼블리셔보다 우수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서피스 시리즈, PC 액세서리, 홀로렌즈 헤드셋 등 디바이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반면 2024년 2분기 실적에서는 윈도 부문 매출이 게임 부문을 밑돌았지만 3분기에는 윈도 OEM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며 게임 부문 매출을 앞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3번째로 큰 사업부로 부활했다. 나델라 CEO는 마이크로소프트 핵심 재무 상황과 더불어 보안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보안은 자사에 최우선 과제이며 기술 스택 모든 계층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중요한 보안 대책 작업에 힘쓰고 있으며 다른 모든 기능 개발이나 투자보다 우선한다고 보고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4월 25일 알파벳 역시 202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24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805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을 분류하면 구글 서비스 전반, 구글 클라우드, 기타, 헤지 손익 4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이 가운데 구글 검색 관련 수익과 유튜브 광고 수익, 구글 광고 수익 등이 구글 서비스 전반에 포함된다. 2024년 1분기 구글 서비스 전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704억 달러로 내역별로는 구글 검색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461억 6,000만 달러, 유튜브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80억 9,000만 달러, 구글 네트워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74억 1,000만 달러, 구글 관련 서비스 구독 및 디바이스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87억 4,000만 달러다. 그 밖에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95억 7,000만 달러,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4억 9,500만 달러, 헤지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7,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1분기 실적에 대해 구글 검색, 유튜브, 구글 클라우드 호실적을 반영하고 있다며 자사 AI 연구와 인프라 리더십, 그리고 글로벌 제품 출시를 통해 AI 혁신의 다음 물결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파벳은 또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배당금은 주당 0.2달러이며, 자사주 매입 규모는 최대 700억 달러다. 한 애널리스트는 알파벳이 발표한 견실한 실적을 바탕으로 한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은 기술 시장 전반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2024년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는 검색엔진 대기업에게도 현명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파벳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16% 가까이 상승했다. 그리고 알파벳은 2024년 3월말 기준 전체 직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8만 895명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