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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만든 가상 예술 이미지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 MIT 등과 협력해 인공지능을 이용해 가상 예술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젠 스튜디오(Gen Studio)를 개발했다. AI는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해 누구라도 자유롭게 상상 속 예술을 즐길 수 있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은 지난 2017년 보유한 37만 5,000점이 넘는 미술 작품 이미지를 무료 공개해 누구나 자유롭게 미술관 보유 작품을 보거나 이용할 수 있게 한 바 있다. 이런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올해 프로젝트 2년째를 맞아 이를 기념해 마이크로소프트, MIT 등과 손잡고 2일 동안 해커톤을 진행했다. 해커톤을 통해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공개한 이미지 데이터를 AI 기술과 결합해 가상 아트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AI 개발을 목표로 한 것이다.

프로젝트에 이용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일종의 생성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이다. GAN에선 2가지 신경망 시스템을 이용한다. 생성기(Generator)를 통해 신경망이 가상 아트 이미지를 만들면 감별기(Discriminator)가 경쟁 신경망이 만든 아트 이미지가 맞는지 여부를 판별하는 것.

이를 통해 예술 작품이 가짜라고 판단하면 생성기는 더 정확한 아트 이미지를 만들도록 진화하고 반대로 감별기도 이미지의 판단 정확도를 점점 높여간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가상 예술 생성 인공지능의 정밀도는 높아지게 된다.

이렇게 탄생한 젠 스튜디오는 공개되어 있어 누구나 무료로 인공지능이 생성한 예술을 즐길 수 있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화면을 가로질러 대량 이미지가 보인다. 이들 이미지는 모두 인공지능이 만든 것이다. 오른쪽 위에 있는 카테고리 선택 메뉴를 누르면 아트 종류를 선택할 수도 있다. 정확도 문제인지 조각이나 회화 같은 카테고리는 없다. 생성 이미지는 따로 파일로 저장할 수도 있다. 또 유사 이미지 탐색을 누르면 인공지능이 만든 이미지에 가까운 진짜 소장품 이미지를 볼 수도 있다.

젠 스튜디오의 소스코드는 오픈소스이며 깃허브에 공개되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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