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엔지니어가 한 인터뷰에서 보잉 787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전 세계 보잉 787을 모두 운항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부 고발자인 현직 엔지니어 샘 살레푸어(Sam Salehpour)는 보잉 787 동체 부분이 적절히 고정되어 있지 않아 수천 회 비행 끝에 파손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는 조립 라인에서의 부품 장착 방식과 고정 방식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또 보잉 777 제조 과정에도 문제가 있음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1월 FAA 국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보잉 생산 및 품질관리 프로세스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경영진에 반복해서 보고했으며 이런 프로세스가 잠재적으로 재앙적인 안전 위험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보잉은 그의 주장이 부정확하며 보잉 787 안전성은 확보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4월 17일 상원 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살레푸어와 항공 전문가 3명이 증언한다. 항공 전문가는 보잉 내 안전 문화가 부적절하고 혼란스럽다고 비판한 2024년 2월 보고서에도 관여한 바 있다.
한편 보잉은 2019년에도 안전성을 소홀히 한 문제가 있었으며 당시 내부 고발을 한 전 엔지니어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게 2024년 3월 보도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