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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월드와이드웹이 궁금하다면…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은 올해로 30년을 맞은 바 있다. 인터넷의 조상 격이라고 할 수 있는 WWW의 30년을 기념해 최신 브라우저에서도 실행할 수 있는 초기 WWW를 재현한 버전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이곳에 가면 크롬 브라우저를 이용해 WWW를 시험해볼 수 있다. 사이트에 들어가서 새로운 사이트로 이동하려면 메뉴에서 ‘Document→Open from full document reference’를 누르면 된다. 물론 지금의 인터넷보다 훨씬 조작이 불편하겠지만 초기의 기분을 느껴보기에는 충분하다.

브라우저가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툴로 발전을 거듭해왔다는 점을 알게 되는 동시에 과거 인터넷이 둔하고 회색빛 텍스트 상자였다는 점을 새삼 떠올리게 한다. 첫 번째 월드와이드웹은 지난 1989년 3월 유럽입자물리연구소 CERN의 연구원이던 팀 버너스 리에 의해 탄생했다. 첫 번째 제안은 웹의 하이퍼텍스트 문장을 브라우저에서 열람하는 것으로 넥스트(NeXT)가 개발한 월드와이드웹이 첫 브라우저 애플리케이션이었다. 다만 넥스트는 그레이 스케일 이미지만 지원했던 탓에 색상은 볼 수 없고 사진도 없다.

사진이 처음 웹상에 표시된 건 1992년이다. 버너스 리와 직원이던 코미디 밴드 LHC(Les Horribles Cernettes)의 프로모션 사진이었다고 한다. 여성 4인조이던 그녀들은 유튜브 채널을 갖고 있으며 1993년에는 서핑온더웹(Surfing on the Web)이라는 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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