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처리 능력을 필요로 하는 AI가 보급되면서 대기업마다 연산력 높은 GPU 확보에 분주하다. 그 중에서도 AI 처리 성능에서 강점을 지닌 엔비디아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발생한다. AI 분야에서의 우위성 덕에 2023년 데이터센터용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 점유율은 98%에 달했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금융조사기업인 웰스파고(Wells Fargo Equity Research)가 밝힌 데이터센터용 GPU 시장 상황에 따르면 이 시장에서 엔비디아 점유율은 98%를 기록해 경쟁사인 AMD나 인텔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것.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엔비디아 데이터센터용 GPU 매출은 372억 달러로 2024년 457억 달러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비해 2번째인 AMD 수익은 4억 6,100만 달러, 매출은 21억 달러에 불과하다고 한다. 엔비디아는 2023년 9월 시점 연중 데이터센터 사업 수익을 150억 달러로 보고하고 있으며 이번에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라 데이터센터용 GPU 시장에서 어떻게 실적을 늘렸는지가 부각됐다.
엔비디아는 2024년 이후에도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할 전망이지만 AMD도 어느 정도 점유율을 늘릴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AMD 리사 수 CEO는 2023년 4분기와 연간 결산 보고에서 2023년 12월 발표한 AI 칩인 MI300이 이미 35억 달러 발주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인텔은 차기 AI 칩인 가우디3(Gaudi 3)으로 엔비디아 H100이나 AMD MI300에 대항할 예정지만 점유율 탈환은 극히 일부에 머물 공산이 크기 때문에 경쟁사를 따라잡는 건 기나긴 여정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