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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우주 개발 경쟁 전장터 ‘라그랑주점’

미중간 우주 개발 경쟁이 격화되며 라그랑주점(Lagrange Point)이 격전지가 되고 있다.

라그랑주점은 두 천체간 중력과 원심력이 합쳐져 제3 천체가 안정적으로 체재할 수 있는 곳으로 5개가 있다. 태양과 지구를 예로 들면 라그랑주점 중 L1, L2, L3는 태양과 지구를 연결한 직선상에 있으며 L4, L5는 지구 공전 궤도상에서 지구 전후 60도 위치다.

그 중에서도 L1과 L2는 달에서도 가깝기 때문에 인공위성이나 망원경 설치 장소로 인기가 있다. L2는 태양으로부터 보이고 지구에서 먼 150만km 지점에 있어 심우주를 차단하는 일 없이 바라볼 수 있어 고감도 망원경 설치에 최적이다.

중국은 달 탐사기 창어4호로부터 통신을 중계하는 위성을 L2에 설치했다. 더구나 중국은 앞으로 창어5호에 의한 달 샘플 회수 미션, 창어6호를 통한 달 남극 목표 미션을 예정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지구와 달 사이 L2에 달을 주회하는 우주정거장 게이트웨이(Gateway) 설치 계획을 추진하는 것 외에 중국의 우주 진출 움직임을 우려하고 있어 하원 초당파 위원회는 미국이 모든 라그랑주점에 자원을 영구적으로 배치하는 첫 국가가 되도록 보장하는 등 우주에서 중국의 악의적 야망에 대항하기 위해 중요한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국방부 프로그램에 자금을 제공한다는 보고서를 내고 있다.

라그랑주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건 미국과 중국 외에도 유럽우주기관 역시 독자적으로 미션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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