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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과일로 당뇨병‧비만 환자 개선 효과 봤다

관리나 조리에 드는 수고 혹은 원래 맛을 좋아하지 않는 등 여러 이유로 야채나 과일을 평소에 먹지 않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평소 야채나 과일을 먹지 않는 당뇨병, 고혈압, 비만인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자 이들의 건강 상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많은 의료기관은 환자에게 무료로 건강 식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Food is medicine)을 실시하고 있다. 터프츠대 연구팀은 여러 기관이 실시한 동종 프로그램을 추적하고 이 프로그램을 받은 사람에 대한 건강 상태를 조사했다.

추적 지역에선 프로그램 참가자가 매달 65달러어치 전자카드나 쿠폰권을 받고 이를 사용해 식료품점 등에서 좋아하는 농산물을 선택했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비참가자보다 많은 야채나 과일을 먹고 있어 빈곤 등 문제로부터 오는 식료품이 없을 수도 있다는 불안을 안기 어려운 경향이 있다.

연구팀은 저소득 지역 의료기관에서 수집한 프로그램 참가자 3,881명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 전 참가자의 1일당 야채 과일 섭취량은 이전보다 증가해 당뇨병 위험이 높다는 당화 헤모글로빈 6.5% 이상인 사람은 당화 헤모글로빈이 0.29% 감소했다고 한다. 더구나 고혈압인 사람 최대 혈압은 8.38mmHg, 최소 혈압이 4.94mmHg 감소해 혈압을 낮추는 약으로 얻을 수 있는 저하량 절반 수치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연간 30만 명 이상 미국인이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으로 사망하고 있다며 소득에 관계없이 대다수 미국인 건강한 식생활을 보내지 않지만 그 중에서도 저소득 미국인이 건강에 다소 나쁜 음식을 먹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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