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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무선 충전기 제조사 와이페리온 인수 마쳤다

지난 6월 일론 머스크가 보유한 전기 자동차 제조사인 테슬라가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위치한 무선 충전기 제조사인 와이페리온(Wiferion)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났지만 이 인수가 마침내 완료됐다는 게 밝혀졌다.

와이페리온은 제품 개발을 시작한 2015년 이후 100개 이상 기업에 무선 충전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2022년에는 전기차용 무선 충전기 제조업체인 와이트리시티(WiTricity0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북미 시장에 진출햇다. 와이페리온이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와이트리시티는 테슬라 전기차용 무선 충전 시스템을 발표한 기업이기도 하다.

테슬라에 의한 와이페리온 인수가 처음 보도된 건 2023년 6월이었다. 보도에선 테슬라가 와이페리온을 인수한 뒤 테슬라는 회사를 네덜란드 자회사(Tesla International BV)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독일 상업등기부 제출 문서에서 밝혀진 정보다.

7월 31일 테슬라에 의한 와이페리온 인수가 마침내 완료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테슬라 2분기 재무 보고서 정보로부터 인수 비용은 최대 7,600만 달러로 추측하고 있다. 참고로 테슬라는 지난 3월 열린 행사 중 원 모어씽(One more thing)으로 슬라이드 1장을 공개했다. 이 슬라이드에는 테슬라 전기차를 무선 충전하는 시스템이 담겨 있다. 테슬라 모델3용 무선 충전기를 개발하는 와이트리시티가 공개한 영상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담겨 있다. 이런 이미지 실현을 위해 테슬라가 와이페리온을 인수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들 기업 외에도 타사 기업이 테슬라 차량용 무선 충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WAVE(Wireless Advanced Vehicle Electrification)가 테슬라 대형 트럭인 테스라 세미용 무선 충전기를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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