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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생성한 프랭크 오션 음원, 곡당 최대 4,000달러?

올해 코첼라에서 헤드 라이너를 맡기도 한 가수 프랭크 오션(Frank Ocean)의 신곡이 인터넷에 나돌고 있어 그의 신곡이 유출된 게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누군가가 AI로 생성한 프랭크 오션의 곡이었다고 한다. 더구나 이를 판매하고 산 사람도 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신곡은 컬렉터 제작자(mourningassasin)가 마켓이나 디스코드로 판매했다고 한다. 1곡에 비싸면 4,000달러나 가격이 붙어 있다. 이미 1만 3,000달러 정도 판매했다고 한다. 더구나 판매된 곡 중 하나는 실제로 프랭크 오션의 신곡 유출이라고 한다. 진짜 유출 음원을 섞어 다른 가짜 AI 음원에 신빙성을 주는 교모한 수법인 셈이다.

제작자는 뮤지션을 고용하고 악시 9개와 프랭크 오션 목소리를 이용해 AI를 생성했다고 한다. 그런데 유출 음원과 샘플을 함께 올려 모두 진짜로 믿어버린 것이다.

이미 드레이크와 더위캔드 목소리를 이용해 AI로 생성한 곡(Heart on My Sleeve)이 퍼져 음원사인 유니버설이 음악 플랫폼에 철회 신청을 한 적도 있다. 아티스트 작품에는 저작권이 있지만 목소리를 이렇게 사용해 새로운 음원을 만드는 것에 대해선 아직 법률도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회색 지대라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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