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나 영상 처리, AI 학습이나 생성 처리 연산 등 최근 컴퓨터에선 GPU 성능이 많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GPU 업계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자랑하는 건 엔비디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GPU 업계가 엔비디아 1강이 되는 걸 막기 위해 엔비디아 경쟁업체인 AMD와 협력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최근 맹렬한 기세로 진화가 진행 중인 제너레이티브 AI는 주로 엔비디아 GPU를 탑재한 하드웨어에서의 동작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소비자와 워크스테이션을 위한 그래픽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압도적 지위를 구축하고 있을 뿐 아니라 쿠다와 텐서 코어 같은 AI용 플랫폼을 엔비디아가 준비하고 있는 것도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
한편 GPU 업계에서 엔비디아와 대립하고 있는 게 AMD다. 하지만 AMD GPU는 AI용 용도로는 엔비디아만큼 주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스테이블 디퓨전 이미지 생성 성능 테스트에선 거의 엔비디아 GPU가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GPU에서의 FP16 연산 성능 측정 테스트에서도 상위 10기종이 모두 엔비디아 GPU라는 결과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애저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 GPU 수만 대를 사용 중인 마이크로소프트는 GPU 업계가 엔비디아 1강이 되는 걸 막기 위해 AMD와의 제휴 강화에 임하고 있으며 GPU AI 작업 로딩 성능 향상을 목표로 AMD에 대한 지원과 엔지니어링 리소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더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칩 제조사와 협력해 아테나(Athena)라는 코드명으로 불리는 자사 개발 프로세서에 임하고 있어 벌써 20억 달러를 개발에 쓰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아테나에 대해 AMD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제품을 개발하는 건 더 많은 제품에 AI 기능을 통합하려는 건 AI 가속 하드웨어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 서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용으로 조정한 챗GPT를 제공하는 사업에 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지만 이런 제너레이티브 AI 모델 실행에 필요한 서버 유지비가 내려가면 제품 가격도 내려 더 매력적인 플랜을 기업에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그럼에도 엔비디아 라인업 대체물을 개발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는 지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