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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명 더…” 메타, 지난해 이어 2번째 인력 감축

메타가 3월 14일 직원 1만 명을 추가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메타는 2022년 11월에도 전 직원 13%에 해당하는 1만 1,000명 해고를 실시한 바 있어 경기 침체 속에서 업무 효율화를 더 도모하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지난 11월 감원 당시 마크 주커버그 CEO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e커머스 성장을 잘못 예측했다고 인정했다. 더구나 그는 2023년 메타는 효율의 해라고 선언했다. 2023년 직원 감축은 이에 따른 것으로 메타가 더 강하고 더 민첩한 조직이 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메타는 먼저 3월 15일 인사부문 채용 담당자에게 해고를 통지하고 4월말 기술 부문 인원 정리, 5월말 비즈니스 부문 인원 정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주커버그는 앞으로 몇 개월 만에 팀 리더는 조직 평탄화와 우선순위가 낮은 프로젝트 중단, 채용률 저하에 초점을 맞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신의 희망 사항은 이런 조직 변경을 가능하면 연내에 완료하고 불안정한 기간을 극복해 앞으로 중요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직원 1만 명을 줄이고 5,000명 채용 범위를 줄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직원에 대한 추가 감원 결과 당초 920억 달러로 예상되던 메타 2023년 경비는 890억 달러 정도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또 구조조정에 수반되는 퇴직금이나 사무실 통폐합 등에 3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 비용을 계상하고 있다.

주커버그는 직원을 해고하며 이는 어려운 일이며 회피할 방법도 없다며 지금까지 해고된 직원과 마찬가지로 지원하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 2022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든 320억 달러로 비용과 경비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57억 달러로 발표됐다. 주커버그는 메타 매출 감소와 비용, 경비 증가에 따라 금리 상승이나 지정학적 불안정성, 규제 강화까지 겹쳐 새로운 경제적 현실 하에서 몇 년간 지속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 감축으로 조직을 슬림하게 해 높은 우선순위 작업을 빠른 속도로 수행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곁들였다. 3월 14일 메타 주가는 7%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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