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자신의 자전거를 통째로 도난당하거나 안장이나 타이어 등 부품을 분실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네덜란드 자전거 메이커인 반무프(VanMoof)는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에 탑재한 기술과 마케팅을 통해 자전거 도난 문제에 대항, 도난 건수를 줄이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만일 반무프 자전거 도둑으로부터 2주 이내에 도난당한 자전거를 발견, 회수할 수 없게 되면 반무프는 동등 혹은 그 이상 상태 자전거와 무상 교환을 실시하는 보증(Peace of Mind)을 3년 계약에 340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3,000달러짜리 반무프 S2를 타던 사용자에 따르면 잠근 상태에도 뉴욕주 맨해튼 자택에서 도난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사용자는 경찰에 신고하는 동시에 반무프 앱 상에서 도난 피해를 당했다고 보고했다.
도난 신고를 받은 반무프 자전거는 도난 모드가 작동해 전동 어시스트 기능과 기타 스마트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또 도난 신고가 내려졌을 때에는 도난당한 자전거 추적을 맡는 바이크 헌터라고 불리는 사원이 동시에 수색을 개시한다.
도난당한 반무프 S2 검색을 담당하는 직원은 자전거에서 자동 발신되는 신호를 추적해 대략적인 현재 위치를 확인한다. 이 자전거 신호는 도난당한지 2일이 지났음에도 뉴욕주 브루클린 포트 그린에 신호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바이크 헌터는 도난 자전거는 맨해튼에서 포트그린까지 움직인 다음 움직이지 않는다고 추정했다. 대략적인 위치를 찾은 직원은 블루투스를 이용해 추적 장치를 시작한다. 반무프에 따르면 최종적인 자전거 위치를 정확하게 특정하기 위해선 GPS보다 블루투스가 정확도가 높다고 한다. 결국 도난당한 자전거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2017년 첫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를 발표한 반무프 수익은 증가하는 반면 도난이라는 심각한 문제가 부각됐다. 반무프는 활발하게 이뤄지는 도난 자전거 매매를 줄이는 게 아니라 근본 문제인 자전거 도난을 줄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반무프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는 디자인과 기술을 융합해 도난 피해를 줄이려 한다. 최신 모델인 반무프 S3이나 X3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후륜을 잠그는 킥록 기구를 탑재해 잠긴 상태 자전거가 흔들리면 경보를 발해 사용자에게 통지가 가게 했다. 2분 이내에 경고를 해제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자전거 모터와 스마트 기능이 중단되고 반무프 알림이 전송된다. 또 분해 후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특수 공구가 필요한 자체 나사를 사용해 제조된다.
하지만 이런 연구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30%, 뉴욕은 그 이상 회수 실패가 발생하고 있다. 이유를 반무프 바이크 헌터는 뉴욕에는 전문 자전거 도둑이 많은 것 외에도 지하와 고층 빌딩 수가 많아 추적이 어렵기 때문으로 추측한다. 더구나 도난당한 자전거가 폭력적인 도둑에 의해 보관되는 등 위험이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반무프 바이 헌터는 GPS와 블루투스, 때론 도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도난당한 자전거를 추적하고 있다. 또 거리에서 우연히 도난 자전거를 찾아내거나 온라인숍에서 발견하는 일도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