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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도 페북·인스타 유료 인증 배지 서비스 발표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인증 배지를 취득할 수 있는 메타베리파이드(Meta Verified)라는 유료 서비스를 인터넷 버전 월 11.99달러, 모바일 버전 월 14.99달러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마크 주커버그 메타 CEO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에 인증 배지를 부여해 플랫폼에서의 가시성을 높이거나 우선적인 고객 지원 등을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것. 메타베리파이드는 2023년 2월 4주차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제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증 배지는 페이스북이라면 계정명 옆에 파란색 체크 표시로 나온다. 인증 배지는 두 플랫폼 모두 기본적으론 유명 인사와 기업 계정 등이 공식 계정이라는 걸 나타내는데 사용된다.

주커버그는 메타베리파이드에 대해 메타 서비스 전반에서 안정성과 보안을 향상시키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메타베리파이드를 구입하려면 최소한의 활동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사용자가 18세 이상이며 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 이미지와 일치하는 신분증을 제출해야 한다. 메타는 이미 인증 배지를 받은 계정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더구나 메타베리파이드를 구입한 사용자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나 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스티커를 취득하거나 페이스북으로 크리에이터에게 보내기 위해 필요한 스타를 무료로 매월 100개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덧붙여 현재 메타베리파이드를 통해 기업 계정이 인증 배치를 취득할 수 없으며 인증 배지를 취득한 계정에선 프로필명과 사용자명, 생일, 프로필 사진을 바꾸려면 확인 절차가 필요하게 된다고 한다.

메타베리파이드는 트위터가 일론 머스크에 인수된 직후 판매를 시작한 인증 배지를 판매하는 유료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의 메타판이라고 할 수 있지만 보도에선 메타는 사용자 인증에 신분증을 제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가짜 계정에 대한 보호 수단을 강구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게 효과가 있을지는 불명하며 트위터 블루가 등장했을 때와 같인 인증 배지를 취득했다는 스푸핑 계정이 대량 발생하지 않기를 기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메타는 애플이 광고 목적 사용자 추적 허용 여부를 사용자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ATT(App Tracking Transparency)를 활성화해 광고 수입이 급감하고 2022년에는 광고 수입이 100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상당한 수입 감소로 메타는 2022년말 전체 직원 13%에 해당하는 1만 1,000명을 해고하고 있다.

이런 부정적 경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메타베리파이드가 출시되는 것이지만 마찬가지로 새로운 수입원 구축을 위해 트위터 블루를 선보인 트위터는 2023년 1월 중순 기준 트위터 블루 회원이 불과 18만 개에 머물렀다는 보도가 나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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