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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이츠 “배달원이 본 개인정보 체크 가능하게”

우버이츠(Uber Eats)가 새로운 기능(View as a Delivery Person)을 출시했다. 우버이츠를 이용할 때 배달을 맡은 드라이버 화면에는 배송지 등 주문객 정보가 표시된다. 하지만 이용객 입장에선 아직 얼굴도 안 본 배달원에게 자신의 개인 정보가 어떻게 전해지는지, 어디까지 관리되고 있는지 신경이 쓰이는 일. 이번 새로운 기능은 이런 주문객 측 생각이나 불안을 없애기 위해 우버이츠가 시작한 것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주문 고객에게 배달하고 완료 후 배달원이 어떤 정보에 액세스하고 있는지가 실시간 피드에 표시된다. 알코올 배달을 주문했을 때에는 면허증 등 연령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제시할 필요가 있지만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다시 말해 배달 절차별로 배달원이 어떤 개인 데이터나 정보에 액세스할 수 있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우버 측은 이 기능이 투명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더 안심감을 제공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며 고객은 우버를 신뢰하고 정보를 맡기고 사용법과 공유 방법을 알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우버에 의하면 고객 지불 방법이나 전화번호, 이름, 프로필 사진, 손님 측이 배달원에게 단 평가를 배달원이 앱상에서 열람하는 일은 없다고 한다.

우버 측 관계자는 여성은 불쾌한 생각이 들 때 배달원이 가진 정보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경향이 남성보다 53%나 높다고 밝혔다. 또 주문이 완료되면 고객의 배달처 대략적 주소 정보가 앱에 표시되지만 이 대략이라는 게 어떤 범위를 말하는지는 시장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기능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 한정으로 실시되고 있다. 기능을 사용하려면 앱 최근 주문 페이지 또는 계정 탭에서 우버이츠 개인정보보호센터 내 해당 기능명을 누르면 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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