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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선에 시급 2달러 노동자 고용했다

오픈AI(OpenAI)가 대화형 AI인 챗GPT(ChatGPT)를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케냐 노동자를 시급 2달러 이하로 고용해 데이터세트에 사용되는 방대한 텍스트에서 유해 콘텐츠를 필터링하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픈AI는 데이터 라벨링 등 업무 계획 회사 사마(Sama)와 제휴하고 있으며 챗GPT가 학습하는 데이터세트에서 유해 콘텐츠를 감지하고 레이블을 지정하고 제거해 챗GPT가 인종차별적 또는 성차별적 텍스트를 생성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사마로부터 작업을 위탁받은 노동자가 맡는 건 챗GPT 학습 데이터세트에서 아동에 대한 성적 학대나 근친상간, 수간, 살인, 자살, 고문, 자상 행위 등 성적이거나 폭력적인 NSFW 콘텐츠 필터링이었다고 한다. 그 결과 노동자는 이런 NSFW 콘텐츠에 강제로 눈을 돌려야 했다. 급료는 연공서열과 실적에 근거해 정해져 있어 시급 1.32달러에서 2달러였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런 일은 챗GPT에 한정되지 않고 AI 혁신이 저임금 노동자에 의존되는 구도는 자주 있다고 한다. 사마는 메타 AI용 데이터세트에서 처형이나 아동 학대 이미지나 영상을 필터링하는 작업을 실시하며 이 작업도 시급 1.5달러로 이뤄지고 있었다고 한다.

사마 측은 보도 이후 메타로부터 받은 일을 중단하고 오픈AI 업무를 축소하도록 사내에 지시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결정으로 사마에서 일을 받아온 노동자는 일을 잃게 됐다.

한 보도에 따르면 오픈AI가 케냐 노동자를 착취하고 있다고 하지만 케냐에선 시급 2달러 그러니까 월급 320달러는 케나 평균 생활 임금보다 53% 높기 때문에 노동자에게는 충분한 보상이 지급된다는 지적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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