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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은 스위스가 아니라 프랑스에서 발명됐다

웹 개발에는 다양한 사람이 참여하고 있지만 가장 잘 알려진 건 CERN에 근무하던 팀 버너스 리가 하이퍼텍스트 시스템인 WWW(WorldWideWeb)을 개발한 것에 의한 기여다. CERN 소재지라는 이유로 웹은 스위스가 발상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실제로는 엄밀하게 말하자면 프랑스였다고 지적하고 있다.

웹 탄생 기술사에서 중대한 사건이며 후세인을 위해서도 어디에서 태어났는지를 명확하게 하고 싶었던 디자이너 데이비드 가브레이스는 버너스 리에게 연락해 1989년 웹을 개발하던 곳이 당시 어디에 있었는지 물었다. 그러자 버너스 리로부터 CERN 31호관에 있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CERN은 스위스와 프랑스 국경에 걸쳐 위치하고 있으며 스위스에 있는 건물도 있고 프랑스에 있는 것도 있지만 31호관은 프랑스 측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웹 발상지가 스위스인지 프랑스인지는 어려운 문제다. CERN 구매에 명확한 국경선이 있는 건 아니며 31호관 입구는 스위스에 있다. 또 웹 구상을 했을 당시 버너스 리 자택은 프랑스에 있었지만 웹이 개발되고 있을 때에는 스위스에 있는 임대 주택에 살았다.

이런 점을 근거로 가브레이스는 웹 탄생은 CERN 31호관에서 일어난 것으로 특정 국가는 아니지만 기술적으론 프랑스라고 결론지었다. 더구나 버너스 리는 자신이 웹을 개발한 방까지 기억하고 있었다. 여기에서 길브레이스가 이 방을 방문해보니 방은 폴란드 출신 기술자가 사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설마 웹이 개발된 방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기술자는 이 일을 듣고 상당히 기뻐했다고 한다.

이런 답변을 해서였는지 모르지만 버너스 리는 프랑스 미디어 인터뷰에서도 지도를 보면 31호관은 프랑스에 있기 때문에 확실히 웹은 프랑스에서 태어났다고 말할 수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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