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연방수사국 FBI가 공식 사이트에서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사용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인터넷 범죄 불만 센터에 따르면 광고 브랜드가 되는 범죄자가 아무런 의심도 갖지 않는 사용자를 똑같은 가짜 사이트에 유도해 랜섬웨어나 피싱 공격 먹이로 삼는다는 것. FBI는 대응책으로 광고 차단 프로그램이 효과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FBI가 특정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권장하지 않기 때문에 유블록 오리진(uBlock Origin)에서 구글 검색을 시도했지만 광고가 하나도 게재되지 않았다. 인터넷 사기 관련 글을 읽는 사용자는 자신은 속지 않아서 괜찮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런 사람일수록 속기 쉬운 경향이 있다. 항상 경계가 필요하지만 자신에게 약점이 없다고 생각하면 경계심이 희미해져 위험하다는 것. 10초 정도 방심이나 클릭 하나로도 문제에 봉착하는 게 인터넷 세계다.
문제 예방을 위해 FBI는 방문한 사이트 URL을 확실하게 확인하거나 주소 표시줄에 URL을 직접 입력하는 등 보안 조치를 권장하고 있다. FBI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사기는 금융이나 암호화폐 분야에서 다발하고 있다. 따라서 불필요하게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돈 교환에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또 구글 같은 서비스는 검색 결과 첫 화면을 가득 채우는 기세로 광고를 늘어놓는데 실제로 자신이 요구하는 검색 결과에 도달하려면 상당한 스크롤이 필요하다.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도입하면 이런 일도 사라진다.
만일 인터넷 사기 피해를 당했다면 미국의 경우 FBI에 보고해달라는 요청이다. 광고 차단 프로그램은 구글 크롬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파이어폭스 등 브라우저 확장 기능으로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만큼 효용성이 높을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