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보행과 달리 뒤로 걷는 뒤로 걷기는 어린 시절에는 재미로 해보기도 하지만 어른이 되면 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뒤로 걷기가 놀라울 만큼 많은 건강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산책은 기구나 체육관 회원권을 필요로 하지 않는 가장 간편한 운동 중 하나지만 걷는 건 주위 환경을 파악하는 시각, 흔들림이나 기울기를 감지하는 평형 감각, 공간 어디에 몸이 위치하고 있는지 인식하는 고유 수용 감각 조정이 필요한 복잡한 일이다. 뒤로 걷는 건 이런 시스템간 조정이 더 복잡해지지만 동시에 다양한 건강상 이점도 가져온다고 한다.
뒤로 걷기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장점 중 하나는 안정성과 균형감 향상이다. 뒤로 걷는 건 건강한 성인과 무릎 연골이 덜컹거리고 통증이 생기는 변형성 무릎 관절증을 가진 사람 모두에서 균형 감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뒤로 걸을 때 보폭이 작아지고 횟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관절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다리 근지구력도 높여준다는 것.
또 뒤로 걷는 루트에 경사가 있으면 관절과 근육 가동역이 변화하고 발뒤꿈치 통증 원인으로 일반적인 발바닥 건막염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 밖에도 자세 변화에 따라 요추를 지지하는 근육을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뒤로 걷기가 만성 요통 재활에 유효하다는 연구 결과, 뇌졸중 등 환자 보행 속도와 균형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뒤로 걷는 이점은 질병 치료와 재활 등에 국한되지 않는다. 2011년 연구에선 뒤로 걷는 건 에너지 소비량이 일반 보행보다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5년 연구에선 뒤로 걷기가 유의한 체지방률 감소를 가져온다고 보고되어 뒤로 걷기가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 걸 시사하고 있다.
또 뒤로 걷기를 넘어 뒤로 달리기에 대한 연구는 뒤쪽 방향 주행이 무릎과 관련한 중요한 근육 강도를 높이고 부상 예방과 운동 능력에 혜택을 줄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 또 훈련을 받은 사람이 계속 뒤로 주행하는 트레이닝을 실시한 연구에선 뒤로 주행하는 것으로 긍정적으로 달릴 때 에너지 효율이 개선됐다고 한다.
뒤로 걸을 때 장애물에 부딪혀 넘어지거나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충돌 위험이 없는 실내나 실외 평평한 공간에서 하는 걸 권장하고 있다. 또 뒤로 걷기를 할 때에는 몸을 비틀어 뒤를 보고 싶다는 충동에 저항해 머리와 가슴을 똑바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뒤로 걷기에 익숙해지면 러닝머신으로 뒤로 달릴 수도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