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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균사체로 만든 완전 무선 이어폰

환경을 위해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하거나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단재를 활용하는 등 궁리를 거듭하는 가운데 버섯 균사체를 활용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완전 무선 이어폰인 T10 비스포크(T10 Bespoke)는 마이코웍스(MycoWorks)가 개발한 라이시(Reishi)라는 소재를 채택했다. 버섯 가죽이나 비건 레더 등으로 불리는 소재로 실제 가죽 같은 질감이다. 제품 자체는 케이스가 육각형 펜던트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걸윙 도어처럼 양쪽 어깨가 열리면 이어폰이 나오는 특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컴퓨터를 탑재한 인이어 오디오로 하이파이 음질을 만끽할 수 있다. 파트마다 18금 옐로 골드나 핑크 골드, 천연 연마 펄을 이용해 주얼리 전문 디자이너와 설계한 것도 눈길을 끈다. 라이시 외에도 재활용 가능한 소재만으로 만들어져 있다.

가격은 로즈골드를 이용한 모델(Rose Gold T10 Bespoke x Made with Reishi)과 24금을 사용한 모델(Gold T10 Bespoke x Made with Reishi) 모두 3,750달러다.

마이코웍스는 한때 버섯을 원료로 한 바이오 소재로 에르메스와 가방을 만든 적도 있다. 그 밖에 균사체 활용은 델이나 이케아가 상품 포장재로 검토하거나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달이나 화성에 버섯 주택 제작 연구를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검토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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