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CEO인 일론 머스크가 직원에게 트위터 2.0을 구축하는데 있어 장시간 맹렬하게 일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 퇴직하도록 요구하는 통지를 했다고 한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중에서 향후 획기적인 트위터 2.0을 구축하고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성공하려면 하드코어해야 한다며 오랫동안 고강도로 일하는 걸 의미하며 따라서 앞으론 뛰어난 퍼포먼스만이 합격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일론 머스크는 향후 트위터 본연의 자세에 대해 트위터는 지금까지보다 엔지니어링을 중시했지만 디자인과 제품 매니지먼트도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지휘를 맡는 만큼 앞으로는 뛰어난 코드를 작성하는 사람이 팀 대부분을 차지하고 큰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본질은 소프트웨어와 서버 기업이기 때문에 이는 의미가 있다는 것.
일론 머스크는 자신을 사내 슬랙에서 비판한 사원이나 트위터 앱 동작이 느리다는 지적에 대해 반론을 한 엔지니어를 곧바로 해고했지만 그가 요구하는 일에 동의하지 않는 사원도 추방하겠다는 의향을 보이고 있다.
그는 새로운 트위터 일원이 되고 싶다면 링크에 예를 클릭해달라며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3개월분 퇴직금이 지급될 것이라며 트위터라는 직장에 남을지 퇴직할지 선택을 강요했다. 현재는 삭제됐지만 일론 머스크는 이전에도 자신은 하룻밤 꼴딱 트위터 샌프란시스코 본사에 있었다며 조직을 그릴 때까지 여기에서 잠자면서 일할 생각이라고 트윗을 올린 적이 있다. 그는 직원에 대해서도 자신과 같은 일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처음으로 이 이메일에 대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요청에 대해 이미 직원 상당수가 동의를 거부하고 있어 트위터의 새로운 방향성이 사기에 타격을 줬다고 불만을 나타냈다고 한다. 한편 경영자로서의 자세를 평가하는 목소리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가 어떤 기업 CEO도 되고 싶지 않다고 발언한 게 화제가 되고 있다. 그의 발언은 그가 테슬라에서 받은 560억 달러 보수 패키지 취소를 요구해 테슬라 주주가 일으킨 소송 심리 중 나온 것이다. 11월 14일 시작된 이 재판은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에게 보상 패키지를 승인했을 때 이사회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와 일론 머스크가 이 결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심리 중 테슬라 측 변호사 질문에 답한 일론 머스크는 “솔직히 말해 자신은 어떤 기업 CEO도 되고 싶지 않다”고 발언한 것. 덧붙여 그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에서 자신의 CEO로서의 역할은 원래 CEO 역할이라기보다는 기술을 추진하는 것에 있다며 자신은 로켓 엔지니어링과 전기 자동차 기술에 대해서만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CEO라는 직책은 비즈니스에 중점을 둔 역할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자신의 역할은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우수한 엔지니어링팀이 구성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
그는 트위터 CEO직에도 머무를 생각이 없다고 반복해 주장하고 있다. 트위터에서 시간을 줄이기 위해 시간이 지나면 트위터를 운영할 누군가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트위터 인수 완료 전에도 투자자에게 일시적으로 트위터 CEO 역할을 승계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재판에 등장한 테슬라 전 이사인 제임스 머독은 일론 머스크가 결국 테슬라 CEO 자리를 사임할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에서 자신의 후계자가 될 인물을 구체적으로 제언했다고 증언했지만 재판 중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그 밖에 일론 머스크가 2017년 테슬라에서 보상 패키지가 완성될 때까지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묻자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고 발언했다. 그는 보링컴퓨터, 뉴럴링크 같은 기업도 시작했지만 이들 스타트업에 소요되는 시간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