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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위터, 수익 절반은 구독으로 얻어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가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고 광고에 의존하는 현상에선 악화되는 경제 상황에 대응할 수 없다며 트위터 블루 등 구독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앞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비해 그가 승인하지 않는 원격 작업을 금지하도록 지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일론 머스크는 미국 경제 환경 악화를 언급했고 이 상황이 트위터 광고 사업에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솔직하게 말해 앞으로의 경제 상황은 비참하다며 집중적인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위터 최우선 사항으로 월 7.99달러로 인상한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를 내걸고 상당한 구독 수익이 없으면 트위터는 향후 경제 불황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며 수익 절반을 구독으로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광고에 크게 의존하는 현상을 우려하고 구독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을 강화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방침을 굳히고 다음으로 해야 할 우선 사항은 봇이나 스팸 계정 정지라고 밝혔다.

그 밖에 그는 원격 작업을 금지하도록 지시했다. 직원은 적어도 일주일에 40시간은 사무실에 있어야 하며 이 규칙은 곧바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물리적으로 갈 수 없는 경우나 중요한 업무가 있는 등 예외를 빼면 2022년 11월 10일부터 모든 직원에게 오피스워크가 요구되고 있다.

창업자 잭 도시가 이끌고 있을 무렵 트위터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자택 작업을 인정한다는 등 리모트워크에 관대한 자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일론 머스크는 자율주행 제조사 테슬라에서도 사무실에 돌아오지 않는다면 일을 그만두라고 발언하는 등 원격 작업 반대파로 알려져 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구한다는 명목으로 테슬라 주식 40억 달러 가까이를 매각하고 7,500명 가까이 있던 직원 절반을 해고하고 있다. 그는 대량 해고를 실시해도 여전히 인원 과잉이라고 말하며 남은 직원은 더 철저하게 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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