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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없이 혈당치 추정…케이워치 글루코스

바늘을 찌르지 않고 포도당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로 프랑스 기업 PK바이탤리티(PKvitality)가 개발 중인 케이워치 글루코스(K’Watch Glucose)가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간질액 중에 포함된 포도당 농도를 지속적으로 측정해 혈당치로 환산한 값을 기록한다. 간질액 중 당 농도는 혈당치와 같지는 않지만 연속 기록해 혈당치 변동을 추측할 수 있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 있어선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손목시계 단말형 CGM(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기기로는 케이워치가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한다. 아직 임상시험 단계지만 비침습성 기술을 이용해 혈당치 변동을 추측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당뇨병 환자는 가능하면 피하고 싶은 일이지만 바늘을 사용하지 않고 혈당치 변동을 아는 방법이 있다면 더 적극적으로 건강 관리에 임할 수도 있다. 케이워치 글루코스 안쪽에는 저알레르기성 접착 패치, 아래쪽에는 일회용 센서 단말(K’apsul)이 장착되어 있다. 이 센서 단말은 일주일에 한 차례 교환이 필요하다고 한다.

어쨌든 이 캡슐에 늘어선 수많은 바이오 센서와 광자극용 마이크로포인트가 피부 위에서 간질액 중 당 농도를 측정한다. 측정된 간질액 중 당 농도는 혈당치로 환산된 뒤 지속적으로 기록된다. 전용 앱과 연동하면 혈당치 변동을 스마트폰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인슐린 투여나 식사 시기 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반 모드라면 워치 페이스에 표시되는 혈당치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눈길을 신경 쓸 일도 없을 것 같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2년 6월 미국 AMCR연구소(AMCR Institute)가 실시한 3번째 임상 시험에선 케이워치 글루코스 측정치와 채혈을 해 얻은 혈당치를 비교한 결과 평균 절대적, 상대적 차이, MARD(Mean Absolute Relative Difference)가 이전 임상 시험보다 개선됐다고 한다.

당뇨병 환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혈당치를 아는 건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데 중요하다. 아직 개발 중이지만 당뇨병을 위한 새로운 툴로 기대할 만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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