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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는 사이버 범죄자에게도 인기 게임

마인크래프트는 2021년 판매 개수가 2억 3,800만 개를 넘어서는 등 출시 10년 이상이 지나도 여전히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인기가 높자 사이버 범죄자가 게임을 미끼에 악성코드를 배포하고 있는 것도 밝혀지고 있다. 보안 기업 조사에 따르면 게임 관련 악성코드 중 실제로 4분의 1이 마인크래프트를 통해 배포된다는 것으로 마인크래프트가 범죄자에게 있어 인기 게임인 게 판명됐다.

마인크래프트는 보안 기업인 카스퍼스키가 수집한 통계에 따르면 2021년 7월부터 1년간 게임을 매개로 배포되는 악성코드 전체 중 25%를 마인크래프트 관련 파일이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 이어 피파 11%, 로블록스 9.5%, 파크라이 9.4%, 콜오브듀티 9% 순을 나타냈다.

또 대상 기간 중 악성코드 피해를 입은 사용자 수가 많았던 게임 TOP10으로는 1위는 마인크래프트로 13만 1,005명으로 3만 8,838명에 머문 2위 로블록스와 큰 차이를 보였다. 같은 기간 영향을 받은 사용자는 모두 38만 4,224명이었다.

이런 파일은 주로 게임 소프트웨어나 치트 툴, 게임 내 아이템 해적품에 의해 배포되고 있다고 한다. 비공식 소프트웨어를 내려 받은 일부 플레이어가 계정 자격 증명이나 신용카드 번호 등을 도난당해 버리는 일이 확인되고 있다는 것.

또 게임 내 아이템을 판매하는 공식 사이트의 정교한 클론 사이트도 발견되고 있어 일부 게이머가 걸려 버리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악성코드는 PC용 게임에 그치지 않고 최근 급성장을 계속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모바일 게임에서도 마인크래프트는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했으며 그 밖에도 그랜드 테프트 오토 V와 PUBG 같은 인기 타이틀이 범죄자 표적이 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카스퍼스키 측은 가능하면 2단계 인증으로 계정을 보호하고 공식 스토어에서만 게임을 다운로드하고 낯선 사람으로부터 보내진 파일은 열지 말아 달라고 조언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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