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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 횡단 해저 케이블 실현되면…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북극해에선 해빙이 감소하고 있다. 해빙 면적 감소는 생태계 파괴와 추가 온난화 가속으로 이어질 것으로 위험시되고 있으며 또 서방과 러시아간 지정학적 대립 격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견해가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큰 비즈니스 기회이기도 하다. 복수 북극 해저 케이블 부설계화가 있어 음성과 데이터 통신 속도에 대한 대폭적인 개선이 기대된다.

광섬유를 묶은 해저 케이블은 대륙간 이뤄진다. 음성 데이터 통신 95%를 담당하고 있어 전 세계 400개 이상이 둘러싸여 있다. 보통 통신 속도는 케이블 길이에 거의 비례한다. 북극쪽은 남극에 비해 대륙간 거리가 가까워 만일 북극해를 경유하는 케이블을 부설할 수 있으면 지금까지보다 고속 통신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런던과 도쿄 사이 통신이라면 이집트를 횡단하는 기설 루트보다 30∼40% 고속이 될 전망이라고 한다.

알래스카주에 본사를 둔 파노스디지털(Far North Digital)과 핀란드 통신사 시니아(Cinia) 그리고 일본 알테리아네트웍스가 북극해를 경유해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광섬유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Far North Fiber)를 하고 있다.

프로젝트 규모는 10억 유로로 케이블 총연장은 1만 4,000km, 2023년부터 선박을 이용한 조사를 실시해 2025년 말까지 서비스 제공 개시를 예정하고 있다.

한편 이와 별도로 러시아 정부와 국영 기업에 의한 프로젝트로 모스크바 북쪽 2,000km에 있는 북극권 최대 항만 도시 무르만스크와 동해에 위치한 극동 도시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북극해 경유 해저 케이블 설계화 폴라 익스프레스(Polar Express)도 있다.

케이블 총연장은 1만 2,650km로 비용은 650억 루블이다. 케이블 운용을 담당하는 국영기업(Morsvyazsputnik)에 따르면 2021년 8월 6일 발렌츠해 기슭에 위치한 무르만스크 지방 마을 테리베르카에서 부설 작업이 시작되며 2024년 시베리아까지 부설을 실시해 2026년까지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알래스카 해안부에 1,900km 해저 케이블을 보유한 퀸틸리언(Quintillion) 매트 피터슨 CTO는 북극해에 해저케이블을 부설하는 건 평소 일이 아니라면서 작업을 할 수 있는 건 얼음에 막히지 않는 여름 동안 뿐이며 빙상이 이동하면서 케이블이 절단될 우려도 있다며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퀸틸리언도 새롭게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케이블 부설을 계획하고 있어 우선 아시아-알래스카 구간을 3년에 걸쳐 완성시킨 뒤 캐나다-유럽 사이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한다.

파노스파이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측 관계자도 북극해를 횡단하는 해저 케이블은 필수 불가결한 인프라이기 때문에 해빙 감소가 문제로 다뤄지기 이전부터 생각했다며 해저 케이블이 전달되는 문제 대부분은 선박이나 선박이 내리는 해저가 거칠어지면서 발생한다며 얼음으로 덮여 있는 북극해라면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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