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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이모탈, 블리자드 사상 리뷰 최저점을…

지난 6월 1일 배포가 시작된 게임인 디아블로 이모탈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리뷰 사이트 메타크리틱(Metacritic)에서 사용자 점수 10점 만점 중 0.5점을 받았다고 한다. 이 점수는 디아블로 이모탈 개발원인 블리자드 게임 역사상 최저다.

6월 10일 기준으로 디아블로 이모탈에 붙은 사용자 점수는 3,399건 중 긍정 평가 130건, 이저도저도 아닌 평가 24건, 부정 평가 3,245건으로 압도적 저평가로 10점 만점 중 0.5점이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기본 플레이 무료로 스마트폰용 게임으로 전달이 시작됐지만 루트박스를 포함한 과금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크게 비난받고 있다. 한 사용자는 디아블로 이모탈로 캐릭터를 완전히 강화하려면 11만 달러에 달하는 방대한 과금액이 필요하며 무료 플레이로 이를 만들려면 10년이라는 플레이 시간이 필요하다고 견적을 내며 추가 반발을 하고 있다.

블리자드가 개발한 게임 중 1.0 미만 사용자 점수를 받은 건 디아블로 이모탈이 3번째다. 첫 번째는 2002년 릴리스된 구작 리마스터판으로 2020년 나온 워크래프트3(Warcraft III:Reforged)으로 0.6점을 받았다. 이런 점수가 붙은 이유는 첫 발표에 표시된 컷 씬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오리지널 작품에 있던 소셜 기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은 게 이유로 꼽힌다.

2번째는 2007년 출시된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확장팩을 2021년 리마스터한 것(World of Warcraft:Burning Crusade Classic)으로 이 역시 0.6점을 받았다. 여기에는 아이템 과금 제도나 복잡한 파벌 시스템 등에 대한 비판이 한 몫 했다.

하지만 이런 점수는 메타스코어로 알려진 각종 평론가 종합 평가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사용자 평가에 근거한 것이다. 메타크리틱에서 사용자 점수를 매기면서 사용자는 실제로 게임을 했다는 걸 증명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미플레이 사용자가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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