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10년 안에 우주 보는 방법 바꿔줄 천체 망원경들

지금부터 10년 안에 우리가 알고 있는 우주가 바뀐다. 평범한 사람이 밤하늘을 올려다 볼 때 여기에 있는 건 꿈이나 희망이다. 과학자가 밤하늘을 올려다 보면 여기에 있는 건 지구의 미래다. 판타지였던 우주나 인류 진화와 함께 점점 현실이 되어간다.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는 보이는 별에 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인류와 우주를 더 가까워지게 할 현재 건설 중인 천체망원경에는 어떤 게 있을까.

먼저 30m 망원경. 말 그대로 구경이 30m에 이르는 거대한 망원경이다. 이를 통해 관찰하는 화상은 허블우주망원경 12배나 선명하다. 초기 우주, 우주 빛을 관찰하는 게 목적이다. 하와이섬 미우나케어산 정상에 건설 예정이지만 건설 반대 데모가 벌어져 현재 계획이 지연되고 있다.

다음은 유럽초대형망원경.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유럽남방천문대가 건설 중인 망원경으로 구경은 39m에 이른다. 완성되면 초대형 망원경 VLT를 넘어 세계 최대 가시광과 적외선 망원경이 된다. 인간 눈보다 1억배에 달하는 빛을 수집할 수 있다. 태양계 외 행성, 블랙홀, 은하 진화 등 연구 관측이 목적이며 완성은 2027년 예정이다.

다음은 제임스웹우주망원경. 2021년 발사된 우주망원경이다. 이미 지구에서 수백km 떨어진 곳을 날고 있으며 이번 여름 미션을 시작할 예정이다. 적외선과 적외선에 가까운 파장 관측에 의한 퍼스트 스타 연구 등 행성 관측이 목적이다.

다음은 마젤란 망원경.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서 웹우주망원경과 짝을 이룰 거대 망원경이다. 8.4m 원형 거울 7장을 이용해 우주에서 빛을 모으는 것으로 능력은 제임스웹우주망원경 4배, 허블우주망원경 10배에 달한다. 태양계 외 행성과 태양계 외 행성에서 대기 중 생명 존재 가능성, 중력파 등 관측이 목적이며 2029년 사용 개시 예정이다.

다음은 LSST(Legacy Survey of Space and Time). 3.2기가픽셀 그러니까 32억 화소에 달하는 세계 최대 디지털 카메라를 탑재해 매일 밤 15TB에 달하는 데이터를 수집한다. 거대한 데이터를 매일 수집해 천문학적 우주 스톱모션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담았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