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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작약탄이 두께 30cm 강철 관통하는 장면

주로 대전차용 포탄이나 대전차 미사일에 사용되는 성형작약탄(shaped charge)은 액상화한 금속을 초고속으로 분출하는 것으로 두꺼운 전차 장갑도 관통해 위력을 발휘한다. 이런 성형작약탄이 실제로 두께 30cm 강철을 관통하는 모습을 시연한 영상이 있어 눈길을 끈다.

영상을 보면 성형작약탄에 사용되는 금속제 내장에는 구리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성형작약탄에는 케이스 안에 작약을 깔아서 작약 한쪽에 원형을 깎은 모양으로 정점을 향해 설치한다. 작약이 가폭되면 충격파에 의해 내부는 동적 초고압 상태가 되어 붕괴된다. 한계를 넘은 압력을 받으면 금속 같은 개체에서도 액체와 같은 거동을 나타내며 원형 형태 중심축을 따라 초고속 액상화 금속이 분출된다. 이렇게 분출되는 액체 금속은 메탈제트로 불리며 마치 철사 1개처럼 직진한다.

메탈제트 운동 에너지에 의해 장갑과 접촉한 부위는 초고압 상태가 되어 장갑 자체가 기계적인 강도를 무시할 수 있는 액체로 행동하기 때문에 메탈제트가 그대로 돌진해 두꺼운 장갑도 관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상에선 30cm짜리 원주형 강철을 원통 방향으로 놓고 그 위에 설치한 성형작약탄으로 두께 30cm 강철을 관통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그 결과 강철에는 구멍이 뚫리고 반대쪽까지 확실히 관통되어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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