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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오래된 앱 삭제 기준‧유예기간 연장 밝혀

2022년 4월 애플이 운영하는 앱스토어에서 장기간 업데이트되지 않은 오래된 앱이 삭제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일부 개발자로부터 업데이트 없이도 정상 기능하고 있다거나 자신의 앱보다 오래된 건 남아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은 4월 29일 이전 앱을 삭제할 때 기준을 명확하게 하고 개발자가 업데이트를 할 때까지 유예 기간을 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플이 장기간 업데이트되지 않은 이전 앱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하고 있다는 게 화제가 된 건 모바일 게임 앱 개발사 프로토팝게임즈(Protopop Games)가 애플로부터 받은 오랫동안 업데이트되지 않아 30일 이내에 삭제될 예정이라는 알림을 트윗하면서다.

다른 앱 개발자도 마찬가지로 애플에서 오랫동안 업데이트되지 않은 앱을 삭제하면 알림이 왔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SNS에선 자신의 앱보다 장기간 업데이트되지 않은 앱도 있다며 불만이 나왔다.

애플은 4월 29일 개발자를 대상으로 앱스토어 개선 프로세스 기준 명확화와 타이밍 연장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2016년부터 의도한 대로 작동하지 않게 된 앱이나 최신 리뷰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는 앱을 삭제하는 프로세스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 과정 일환으로 지난 6년간 280만 개 앱을 삭제했다고 한다.

애플은 오래된 앱을 제거하는 장점으로 오래된 앱을 앱스토어에서 찾을 수 없어 사용자가 자신의 요구에 맞는 뛰어난 앱을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되고 애플 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제공하는 보안 강화를 통합한 안전한 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새롭게 애플이 공개한 앱 삭제 기준은 과거 3년 이내에 업데이트되지 않았고 지난 12개월간 전혀 다운로드되지 않았거나 매우 적은 횟수만 다운로드된 앱이라는 것. 이런 조건을 충족하는 앱에 대해선 개발자에게 앱스토어에서 삭제될 가능성이 있다는 알림을 보낸다. 또 지금까지는 업데이트까지 유예기간이 30일 이내로 되어 있었지만 앞으로 최대 90일 이내로 연장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더구나 개발자는 앱 삭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또 이전 앱을 삭제하기 시작한 건 앱스토어 뿐 아니라 안드로이드용 앱스토어인 구글플레이도 API 수준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않는 이전 앱을 구글플레이에서 숨긴다는 발표를 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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