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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첫 전송한 인간 홀로그램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마이크로소프트 증강현실 헤드셋인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Microsoft HoloLens), 3차원 입체 영상인 홀로그램 등 기존 기술을 이용해 지구상에 있는 의사를 국제우주정거장에 입체 영상으로 비추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나사가 이번에 투영에 사용한 건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하고 있는 실시간 입체 영상 전송 기술인 홀로포테이션. 나사는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와 엑사 에어로스페이스(Aexa Aerospace)가 개발한 AR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해 홀로포테이션을 실현하고 나사에 소속된 팀원 영상을 국제우주정거장 우주비행사에게 보여주는데 성공한 것.

나사에 따르면 이들은 지구에서 우주로 홀로포테이션된 첫 번째 인물이다. 이 성공을 바탕으로 다음 단계로 우주비행사 영상을 지구에 비춰 양방향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며 다음 단계로는 증강현실과 촉각 장치를 이용해 마치 외과의사가 옆에 있는 것 같은 안정감을 우주비행사에게 주는 걸 실행하는 것이다.

이 기술은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심우주 여행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화성 계획이 세워지면서 화성으로 이동 중 통신 지연이 발생하는 걸 극복해야 할 장애로 주목받고 있다. 편도 최대 20분이나 되는 지연은 단순한 통신에서 홀로포테이션 등 새로운 통신에도 과제를 나게 한다. 나사는 커뮤니케이션을 중요한 요소로 보고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

첫 홀로포테이션 인물로 기록된 조셉 슈미트는 이번 성공에 대해 육체는 지구에 있지만 존재는 행성에서도 멀리 이동할 수 있다며 어디에 있어도 바로 옆에 전문가를 데려갈 수 있다고 상상해보면 이는 장거리에 걸쳐 완전히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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