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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요리해주는 햄버거 자판기

미국 스타트업 로보버거(RoboBurger)가 뉴저지주 뉴포트몰 2층에 햄버거 자동판매기를 설치했다. 로보버거는 로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단순하게 따뜻하게 해주는 게 아니라 로봇 셰프가 판매기 안에서 조리를 한다. 로봇 요리사라고 하지만 로봇팔 같은 게 조리하는 건 물론 아니다. 실제로는 컨베이어벨트 같은 자동 공장과 비슷하다. 조리기 안에서 실제로 끓는 우동 판매기에 가까울 수 있다.

주문에서 제공까지는 6분 가량 걸린다. 판매기에선 패티 그릴부터 조리를 시작하며 이 패티에는 100% 앵것스 비프를 이용한다. 주문할 때에는 케첩과 겨자, 치즈 토핑도 지정할 수 있다. 자판기에는 조리 전 패티 등 재료가 들어가 있어 위생 면에서 신경이 쓰일 수 있지만 식재료 신선도 유지를 위한 냉장고나 셀프 클리닝을 위한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식품이나 음료수 등 식품안전기준인 NSF(National Sanitary Foundation)를 취득했으며 따뜻한 식품을 제공하는 자판기로는 유일하다고 한다.

아직 이 자판기는 뉴저지에 1개 뿐이지만 설치 장소를 제공해주는 파트너를 모집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는 미국 내 공항이나 몰, 대학 등에도 설치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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